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한 지 딱 1년이 된 ○○미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, 일본어학연수를 하며 얻은 것 또는 느낀 점 등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.
동경갤럭시에서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?
마음이 참 잘 맞는 룸메이트와의 추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. 매일 같이 밥도 해 먹고,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녔어요. 처음에는 신주쿠, 시부야 등 유명한 관광지역에 주로 갔지만,나중에는 도쿄를 벗어나 카마쿠라, 카와고에 등에도 놀러갔었어요.
일본어실력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 같아요?
처음에는 히라가나만 외우고 동경갤럭시에 들어왔는데, 지금은 알바도 하고있고 일본인 친구들과도 전혀 문제없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.
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요?
동경갤럭시 근처에 있는 타코야끼 가게에서 일해요. 하루에 5시간, 일주일에 3~4번 일하고 있는데, 시급은 밤 10시 이전엔 1000엔이고 10시 넘으면 1150엔이에요. 이 가게는 체인인데요, 사실 처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곳은 다른 지역에 있는 가게였는데 그때는 불합격 됐었어요.
다행히 지금 일하고 있는 가게에서는 절 받아줘서, 현재 6개월 째 일하고 있습니다.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다들 참 좋아서 지금껏 일하고 있어요.
아르바이트 합격 비결을 얘기하자면, 면접 볼 때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웃으면서 상대방의 눈을 보고 얘기했었는데, 이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. 면접 볼 때 손님들이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실 테니 이 부분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.
일본어학연수를 통해 얻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?
타지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.
한편 저는 한국에 있을 때, 제가 인복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에 와서는 그 생각을 버리게 되었습니다. 룸메이트를 비롯해서 좋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거든요.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한 것 같아요.
일본어학연수를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?
한국에서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3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한 후 동경갤럭시에 온 거에요. 대학교에서의 전공은 식품 공학인데, 가공식품의 품질이나 포장재질에 관해 연구하는 걸 하고 있었어요. 일본은 이런 분야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일본의 가공식품을 공부하고 싶어서 일본에 오게 된 건데요, 소비자들의 입장을 잘 고려하고 또 사소한 것이라도 더 생각하는 일본에서 배우고 느끼는 점이 참 많습니다.
동경갤럭시일본어학교로 입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?
선택수업이 너무 듣고 싶었어요. 저는 싫고 좋음이 분명한 사람인데, 싫은 것은 절대 지속할 수가 없어요. 이렇게 좋은 선택수업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, 타 학교에 간다는 건 저에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죠.
그러고 보니 제 룸메이트나 동경갤럭시 친구들 모두 저처럼, 선택수업을 듣기 위해 동경갤럭시로 왔다고들 했었어요.
동경갤럭시 선생님들 중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분이 계시다면?
맨 처음 입학했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오노 센세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. 1:1 면담 때마다 공부뿐만 아니라 일본 생활에 대해 많이 물어 봐주셨어요. 아픈 데는 없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…. 얼핏 보면 차갑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이 많은 선생님이시고 참 자상하셔서 늘 감사했습니다. 수업시간엔 뭐든 딱딱 집어 잘 가르치시구요.
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.
입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동경갤럭시 학교기숙사에서 살고 있어요. 생각보다 깨끗하고, 집 구조가 가정집 같아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. 함께하는 이들과 마음만 잘 맞으면 기분 좋게 잘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.